온양온천은 왕들의 치유공간, 왕의 덕화를 보여주는 문화의 공간이었다.
온양온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자, 왕실이 인정한 최고의 온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과거의 임금들은 온양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안락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천년 넘게 이어져온 온천의 역사와 품격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알 수 없는 편안함에 빠지게 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듯 안락함이 온몸에 전해집니다.
온양온천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 온조왕 36년(기원전 18년) ‘탕정성(湯井城)’을 쌓았다는 기록에서 처음 등장하며, ‘탕정(湯井)’이라는 명칭은 끓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란 뜻으로, 온양온천을 의미합니다.
이후 통일신라 시대에는 ‘온수(溫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왕들의 온천행이 이어졌습니다.
고려시대 문종 역시 1082년 남방 순수(巡狩)를 핑계로 이곳에 머물며 15일간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문종의 방문은 단순한 목욕이 아니라, 신하들과 시문을 나누고 백성들에게 조세 감면을 베푸는 등, 민정 시찰을 목적으로 온행하던 사례와 유사했습니다.
왕의 치유 공간 만이 아닌 왕의 덕화를 보여 주는 온행이었고, 온양온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역대 국왕들이 온양온천을 찾았고, 특히 온양행궁이 건립되면서 더욱 왕실의 온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민정 시찰과 건강 회복을 위한 행차였기에 온양온천은 단순한 온천지가 아닌, 왕실이 선택한 치유와 문화의 공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