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온양온천의 이야기: ‘온양온천 목욕탕 아카이브전’
온천도시 온양온천, 그 특별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다
온양온천은 지난 11월 열렸던 ‘온양온천 목욕탕 아카이브전’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호 온천도시로 지정된 아산시 온양온천의 역사를 기념하며,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카페 스토리아갤러리에서 열린 이 특별한 전시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이 전시회는 아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도시기억 아카이브 팀이 준비한 지역문화예술 활동사업의 하나로, 온양온천에 얽힌 기억과 풍경을 재조명했습니다.
김선홍, 김인숙, 박승규, 안성준, 정진등 작가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온양온천은 단순한 온천을 넘어, 시간의 켜를 담아낸 문화적 공간이었습니다.
온양온천의 역사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알고있지만, 그 이전 1300 여년 전부터 뜨거운 온천수로 유명했던 지역으로, 1986년 온양시로 승격된 뒤 1995년 아산시와 통합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진전은 이러한 역사적 전환점들을 중심으로, 온천이 품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추억을 사진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전시의 중심이 된 온양온천 목욕탕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촬영은 늦은 밤과 새벽, 입욕객들이 모두 떠난 시간에 진행되었으며, 목욕탕의 굴뚝, 옥상, 담벼락 같은 익숙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공간들에서 특별한 순간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작가들의 작업 과정은 사라져가는 도시 기억을 새롭게 조명하는 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도시기억 아카이브 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온양온천이 단순한 온천이 아닌 아산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혼을 상징하는 공간임을 강조했습니다.
팀의 발표에 따르면, “온양온천의 이야기가 현재와 미래 세대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전은 온양온천의 과거를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천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며 온양온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했습니다.
온양온천 목욕탕 아카이브전은 온천의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진 시간 여행의 장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온천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온양온천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산시 온양온천의 역사를 넘어선 이 사진전은 문화적 유산이 현대 예술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였습니다.
온양온천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 한 사람으로서, 이 좋은 기억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온천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다음 여행지로 온양온천으로 선택해보세요.
그곳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따뜻한 온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